여유 - 오스트리아 / YeoYu - Austria

여유 - 오스트리아 / YeoYu - Austria - 2023

유 진
유 진

@sebnewt

여유 - 공간적,시간적으로 넉넉하여 마음의 남음이 있는 상태

 

유럽에서의 7개월. 한국에서 느꼈던 압박과 얽매임을 벗어던지고 자유와 사랑을 느끼고 왔던, 내가 사랑한 나라들을 담은 [여유] 시리즈이다.

세계를 정처 없이 여행하며 넓고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장 아름다웠던 점은 사람들이 여유 넘치고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발길 닿는 곳으로 어디서든 휴식하고 여유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이었다.

대중들에게 복잡하고 이해하기 난해한 현대 미술보다는 내가 경험한 여유들을 나누는 쉽고 다정한 그림을 보여주고 싶다. 나는 많은 사람들 마음의 빈 부분을 채워주는 여유 한 장을 담아보았다.

 3. YeoYu - Austria, 2022, 수채화지에 디지털 드로잉 인쇄, 909*727mm

문화 예술의 나라인 오스트리아는 걷기만 해도 낭만으로 가득 차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맛있는 음식과 멋진 건물들의 야경도 아름다웠지만 나에게는 오스트리아의 사람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인종과 성적 가치관을 존중하는 플래그와 신호등들이 무수한 거리를 걷는 사람들, 하트 모양 헬륨 풍선을 받고 가방에 달고 다니는 여자,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병 맥주를 나눠주는 사람들... 모두 여유롭고 따스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 작품은 내가 오스트리아를 보는 시선을 닮은 풍경을 따뜻하게 재해석해본 작품이다.

신티크 프로를 사용하여 클립 스튜디오 프로그램으로 내가 직접 경험한 찰나의 이미지를 영구적인 그림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제 3자의 눈으로 여유로운 풍경을 카메라로 포착하고, 포토콜라쥬를 한 뒤 그 이미지를 디지털 매체로 그려나간다. 그렇게 완성된 이미지를 수채화지에 인쇄를 하고 액자로 마무리를 한다.

디지털 매체의 무한함 때문에 나는 붓 대신 펜을 들었다. 회화로 표현할 수 없는 효과와 연출은 간단하면서도 매력적이고 언제 어디서든 그릴 수 있는 편리함과 이동성이 강점이다. 그림그리기를 사랑하고 매일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는 나에게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매체기에 디지털 회화로 여유로움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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