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 * 112cm, 판넬에 유화, 2022
재채기에서 시작된 작업이다.
서양 철학사에서는 고대부터 인간의 기분이나 감정은 철학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하지만 실존주의 철학은 기분을 가진 이러한 인간의 경험을 탐구한다.
실존주의 철학의 핵심 문장은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는 말이다.
연구자는 재채기를 하는 본능적이고 반사적인 행위를 통해 존재를 자각했다.
연구자는 여기에 덧붙여 본질을 만들어가고 싶었다.
이때의 본질은 ‘눈꺼풀이 내려온 것이지 눈동자는 감고 있지 않다’라는 것이다.
눈꺼풀은 재채기와 함께 닫혔지만 눈은 닫힌 눈꺼풀을 보고 있다.


